KAI는 7일 제노코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제노코 최대주주인 유태삼 대표 보유 주식 50% 와 2대 주주 주식 100%를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신주를 발행해 최종적으로 약 37.95%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유태삼 대표는 앞으로도 경영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KAI와 제노코는 국산 항공기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항공전자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산화와 핵심기술에 대한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위성사업의 경우 KAI가 위성시스템의 체계종합과 중대형 위성개발을 담당하고 제노코가 초소형 위성 체계와 핵심부품을 개발함으로써 우주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AI와 제노코는 고정익, 회전익, 무인기, 위성 등 다양한 사업에서 핵심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제노코는 2012년 FA-50용 혼선방지기 국산화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KAI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기술력을 인정받아 KF-21과 LAH, 무인기 사업에서 항공전자부품을 개발하면서 신뢰를 쌓아 왔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제노코는 위성 및 항공전자 핵심 계열사로 성장할 것이며 이를 통해 KAI의 항공기와 위성 수출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면서 "KAI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 및 협력을 통해 국내 방위·우주 산업의 기술 기업들을 육성하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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