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17321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타깃해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 동시에 근육은 증가시키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HM17321 투약 시, GLP-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제지방량(lean mass)과 근육량(muscle mass)을 증가시키는 차별성을 발표했다.
특히 비만 동물 모델에서 매달리기(wire hanging test)를 통해 근육 기능을 평가한 결과, HM17321의 단독요법에 의해 근 기능이 정상 동물 수준으로 회복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비만을 모사한 지방세포에서 HM17321 투약 시, 지방 분해(lipolysis)를 촉진하고 지방세포의 표현형을 정상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을 입증했다. 아울러 HM17321이 인간 근육세포에도 직접 작용해 근육의 양적·질적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증명했다.
다른 발표에선 HM17321이 한미의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 HM15275) 및 세마글루타이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각각의 단독요법 대비 체중과 지방량의 유의미한 감소는 물론, 불가피한 제지방 감소를 보호하는 결과를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HM15275이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HM15275는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2025년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