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6312억원, 영업이익 477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대비 매출 62%, 영업이익 457% 증가했다.
항공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4779억원을 기록했으나,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 형태로 개발에 참여한 기어드 터보팬(GTF) 엔진 손실 반영으로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매출 6392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44%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투자한 쎄트렉아이는 매출 437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4분기에도 폴란드 등 해외 수출과 국내 물량 확대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주와 관련해선 "기존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3개 지역에 K9과 천무, 레드백, 탄약 등 주력 제품군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 분기에도 호주에서 레드백 계약을 하고 난 후 문의가 있는 것은 팔로우 하고 있다"다고 설명했다.
배당에 대한 질문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답하며 "밸류업 공시와 연계해 구체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한화시스템 대표를 겸임하면서, 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을 떼어오는 것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이어 "방산 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진행한 것이며, (이것이) 조직 구조 변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의 영역에서 방산을 하고 있다"며 "인사는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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