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BNK금융그룹 2024년 3분기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BNK캐피탈 오토금융 자산 비중은 33.95%에서 37.05%로 3.1%p 늘었다. 리스·할부(5.93%)와 신기술금융(5.33%)을 영위하며 프토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한국신용평가는 "BNK캐피탈은 소액 다건으로 구성된 리테일자산이 영업자산의 60%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거액 여신 리스크가 낮고 영업기반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건당 취급액은 적지만 규모를 늘리면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영업자산 중 일반대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4.45%에서 올해 3분기 51.66%로 2.79%p 줄었다. 신규 취급액보다 부동산 PF 등 상환액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수수료이익은 27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95억원)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대손상각비는 1135억원으로 전년동기(1241억원)대비 8.54% 줄었다.
수익성이 높은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이자수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치만 살펴보면 이자수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이자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질 이자수익을 늘었다는 설명이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수익률이 높은 상품의 신규 취급이 많아 이자수익은 늘었다 "면서도 "고금리 시대에 조달(이자)비용이 커지면서 총 이자이익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이자수익은 전년동기대비 431억원 늘었지만, 이자비용이 555억원 늘면서 총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2371억원을 기록했다.
다각화된 자산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ROA는 1.31%에서 0.07%p 오른 1.38%를 기록했다. ROE는 9.22%에서 0.25%p 상승한 9.47%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금리가 높은 개인신용대출과 부동산PF대출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키우며 높은 수준의 운용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자본비율 관리도 양호하게 이뤄지고 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57%로 지난해 3분기(16.51%)대비 0.06%p 올랐다. 지난 2021년·2022년 고성장 과정에서 BNK금융지주의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이 이뤄진 바 있다. BNK금융지주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는 만큼 유사 시 자본확충 여력이 충분하다.
다만 개인신용대출과 PF대출 중심 자산건전성 지표는 저하됐다.
연체율은 3.19%로 전년동기(1.80%)대비 1.39%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69%로 지난해 3분기(1.50%)보다 2.19%p 뛰었다.
한국신용평가에 의하면 지난 2분기 고정이하여신(3231억원) 중 개인신용대출이 1123억원, 부동산 PF대출이 1265억원을 차지했다.
개인신용대출은 지난 2022년부터 연체가 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취약차주의 빚 상환능력이 저하되면서다. 다만 소액 다건 특성상 건전성 저하 추세는 완만한 편으로 평가됐다.
PF대출은 부동산 시장 악화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고정이하 분류가 늘었다. 지난해 건전성 분류기준 강화와 지난 6월 새로운 사업성 평가기준 적용으로 기존 요주의 건 일부가 고정으로 분류됐다. 다만 본PF 비중은 79%로 부동산PF를 취급하는 AA급 13개사 평균치(5.17%)보다 높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수익률이 높은 상품의 신규 취급이 많아 순익 성장을 이끌었다"며 "오는 4분기엔 소매 자산 상각을 늘리며 연체율 해소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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