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8일 대한전선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044억원,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56% 증가했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분기 실적을 측정한 이래로 역대 최대 수치다.
실적 상승 주요 요인으로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고수익 제품 매출을 지속 실현한 것을 꼽았다. 대한전선의 올 상반기 말 수주 잔고는 역대 최대 수준인 2조55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져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올 3분기 미국에서 2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연간 총 61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이달 초에는 싱가포르에서 작년 연 매출의 30%에 달하는 8400억원 초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추가 성사시켰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케이블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고압케이블 뿐 아니라 초고압직류송전(HVDC)와 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 수주도 확대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 기틀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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