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부적정 대출 사태부터, 최근 신한투자증권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 공급자) 선물매매 손실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에게 감독 당국 책임론에 대한 날선 질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당국, 국회 등에 따르면, 금융·경제 부처 및 기관을 소관하는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금감원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대한 감사가 있었고, 오는 24일에는 금융위, 금감원에 대한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다.
감독당국은 우리은행 부적정대출 사태에 대해 금융사고 자체뿐만 아니라, 늑장 보고 등 사후대응 절차까지 미흡해 전반적인 내부통제 부실을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신한투자증권의 금융사고 역시 당국의 감독 책임 부분이 다뤄질 수 있다.
금융권 내부통제 이슈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번 'ETF LP 운용손실' 사태를 두고 국회의 날선 비판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려아연 VS 영풍-MBK파트너스' 경영권 분쟁 가운데, 고려아연 사태도 국감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지난 8일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풍문 유포 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이 쟁점이다. 금감원은 고려아연과 영풍 대상으로 회계심사도 착수했다.
대기업 사업재편에서 지배주주 중심으로 일반주주가 사실상 소외됐다는 비판도 주요하게 다뤄질 수 있다. 이 원장은 두산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정정신고서를 재차 요구하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가계부채 혼선, '티메프 사태' 대응,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쟁 등도 국감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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