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신형 프리미엄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 SE를 출시한다. 출시 시장은 한국과 중국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폴드6보다 더 비싼 약 3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두께는 얇아졌지만 화면은 더 커질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 SE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폴드6 대비 0.2인처 더 커진 6.5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0.4인치 커진 8.0인치로 전망된다. 더 커진 화면과 더불어 갤럭시 AI 기능도 적용된다.
갤럭시Z폴드 SE는 이름처럼 삼성전자의 정식 스마트폰 라인업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 SE를 출시하는 이유는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무섭게 추격하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력 우위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최근 삼성전자보다 먼저 두께 1cm 수준의 제품들과 새로운 폼펙터를 선보이며 추격에 나서고 있다. 점유율 2위 화웨이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사전예약자 68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 중국의 아너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에서 프리미엄 폴더블폰 신제품 ‘매직 V3’를 선보였으며, 샤오미도 지난 7월 신형 폴더블폰 믹스 폴드4’를 출시했다. 두 제품의 접었을 때 두께는 각각 9.2㎜, 9.47㎜로 모두 갤럭시Z폴드 SE 대비 얇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시리즈는 내구도면에서는 중국 기업과 비교해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갤럭시Z폴드 SE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울트라 폴더블 글래스(UFG) 기술이 적용돼 폴더블의 고질병인 화면 주름 문제도 상당 부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갤럭시 AI 기능이 적용되는 등 프리미엄 요소도 중국 제품보다 더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 SE 출시에 대해 아직은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 사수를 위한 기술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