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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흥행' 펄어비스, 주주 열광시킬 다음 카드는 ‘도깨비’

기사입력 : 2026-03-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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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출시 붉은사막 초반 혹평 뒤집고 연착륙 성공
허진영 대표, 주총서 차기작 ‘도깨비’ 개발 언급
도깨비, 2021년 신규 영상 공개 당시 주가 견인
“개발 여건 나아져…도깨비 개발 속도 높일 것”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 사진=펄어비스이미지 확대보기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 사진=펄어비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의 기록적인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차기작 ‘도깨비’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도깨비는 2021년 타이틀 확정과 신규 영상 공개 이후 펄어비스 주가를 끌어 올릴 정도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펄어비스는 올해 붉은사막 서비스 고도화와 동시에 개발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도깨비 개발에 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흥행으로 주총 ‘금의환향’

펄어비스는 27일 경기도 과천 사옥 홈 원에서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안건 표결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펄어비스 주총에서 주주들은 지난 20일 출시해 초반 흥행에 성공한 붉은사막의 방향성과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안건 표결 후에도 붉은사막과 도깨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펄어비스는 우선 붉은사막 흥행 장기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출시 초반 아쉬웠던 부분을 점차 보완해 오랜 사랑을 받는 IP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을 단기 판매형 게임이 아니라 오랫동안 사랑받는 IP로 키워가고 싶다”며 “화장판(DLC) 등 매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지만, 우선 작의 수명을 늘리고 이용자들이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붉은사막은 지난 2019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후 약 7년 만에 출시한 PC/콘솔 신작이다. 개발비도 약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펄어비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펄어비스
붉은사막은 첫 공개부터 펄어비스의 자체 게임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구현한 사실적인 고품질 그래픽, 다이나믹한 액션과 전투, 자유도 높은 상호작용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펄어비스가 붉은사막과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병행 개발하면서 출시가 늦어졌다.

붉은사막 출시가 지연되자 펄어비스 주가도 힘을 잃기 시작했다. 지난해 주총에서도 붉은사막 출시를 두고 주주들의 궁금증이 폭발하기도 했다. 펄어비스가 지난해 말 출시일을 확정하자 3만원 박스권이던 주가도 5만원 선으로 뛰어올랐다.

붉은사막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일 글로벌 출시됐다. 출시 첫날에만 200만장이 판매되며 기대감을 입증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 등은 호평을 받지만, 어려운 조작과 부족한 스토리로 평가가 엇갈렸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의 이용자 평가도 '복합적'에 머물며 기대를 밑돌았다.

펄어비스는 즉각적인 피드백을 적용해 진압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24일 기준 붉은사막의 스팀 글로벌 이용자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Mostly Positive)', 서구권(English)은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을 기록하며 안정권에 진입했다. 판매량도 출시 4일 만에 300만장을 돌파하며 역대 국산 콘솔 중 가장 빠른 판매 페이스를 기록했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 스토리와 일부 전개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은 회사가 잘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 강화에 더 집중한 측면이 있었고 향후 작품에서는 이런 부분도 더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 '도깨비'. / 사진=펄어비스이미지 확대보기
펄어비스 '도깨비'. / 사진=펄어비스

붉은사막으로 잡은 기회, 도깨비로 잇는다

붉은사막 반등으로 펄어비스 주가도 다시 상승세다. 펄어비스 주가는 붉은사막 출시 첫날 게임 평가가 갈리며 역대 52주 신저가인 3만9800원까지 하락했다. 출시 직전 16일 기대감으로 7만1500원까지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약 47%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즉각적인 피드백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주주총회가 열린 27일 종가 기준 5만8000원까지 회복했다. 펄어비스 주주들 입장에서는 어렵게 반등 기회를 잡은 만큼 분위기를 이어갈 차기작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장기 흥행으로 실적과 주가 하방지지선을 구축한 뒤 차기작 도깨비로 퀀텀점프를 노린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 출시 이후에는 주요 개발 인력이 도깨비 개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기준으로는 완성과 폴리싱(출시 전 마무리 작업)까지 2~3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지스타에서 ‘프로젝트 V’로 처음 공개된 도깨비는 2021년 게임스컴에서 타이틀 명을 확정하고 신규 영상을 공개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최근 한달간 펄어비스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한달간 펄어비스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증권
도깨비는 3인칭 수집형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만화풍 그래픽에도 사실적이고 수려한 배경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2021년 처음 공개된 게임플레이 영상에서는 한국적 색이 짙은 OST, 배경 등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당시 산업 트렌드 메타버스 요소를 접목해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도깨비가 호평받으면서 펄어비스 주가도 처음으로 9만원 선을 돌파하는 등 탄력을 받았다. 여기에 펄어비스의 개발력과 블랙스페이스 엔진 기술력까지 주목받으며 주가는 역대 최고인 14만5200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이후 이렇다 할 개발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며 궁금증이 커졌다. 펄어비스가 붉은사막 개발을 우선 결정하며 개발 후순위로 밀린 것이다.

허진영 대표는 “2019년 공개 당시에는 신규 엔진 개발과 IP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던 시점으로 블랙스페이스 엔진 기반 첫 작품으로 붉은사막을 택하면서 일정이 길어졌다“며 “지금은 붉은사막 출시로 주요 개발진이 도깨비 쪽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 만큼 개발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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