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저평가 핵심 요인이 주주환원 제고인데, 밸류업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수익률(ROE) 등이 높은 종목들로 단순하게 구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TSR은 Total Shareholder Return 약자로, 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총수익률을 말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개발해 1998년부터 매년 ‘가치창조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다. 일정 기간 동안 기업 주가 상승분과 배당금을 더한 값을 주식 매입가격으로 나눠 산출한다. 특정 기업 주식을 샀을 때 주가 차익과 배당으로 내 호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 얼마인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지표다. 실질적 주식투자 수익률인 셈이다.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2013~2023년 10년간 TSR은 61%로 집계됐다. 일본 닛케이(297%), 미국 다우(271%), 대만 가권(246%), 중국 상해종합(71%) 등 글로벌 주요 지수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주환원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무조건적 정답은 아니다. 기업들이 남은 재원을 유망사업에 재투자하는 게 장기적으로 보다 전략적이라는 의견도 일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가총액은 불어나고 있는데 투자수익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국내증시 상황은 분명 문제다. 한국금융신문 ‘정답은 TSR’ 기획이 국내 상장사들로 하여금 주주환원에 대해 보다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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