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늘(4일) 오전11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진행된 메리츠화재 수의계약 결사반대 집회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10일 진행하는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G손보 매각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매각과정을 주도하고 있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김건희 여사가 인사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사실상 정부가 개입해서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장식 의원은 "MG손보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권대영 사무처장은 인사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정부가 인사에 개입한 인물인데다가 매각방식도 갑자기 바뀌는 등 정부 그림자가 보인다"라고 말했다.
신장식 의원은 "메리츠화재는 MG손보를 P&A방식으로 인수하면 우량계약만 가져가게돼 1조원 기회이익을 얻게 된다"라며 "남은 부실계약은 정부공공재정으로 처리해야 해 부실계약을 국민들 혈세로 떠안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P&A 방식은 700여명 MG손보 노동자들을 분리수거 취급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배영진 MG손보 노조위원장은 "예보에서 제시한 수의계약 원칙은 예보가 제시하는 예가를 충족하는게 1순위, 2순위는 계약 이행 능력이었다"라며 "예보는 최소비용 원칙을 강조하더니 공적자금 7500원을 요구한 메리츠화재를 수의계약자로 선정하려고 하는 등 스스로 원칙을 뒤집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영진 위원장은 "데일리파트너스가 4900억원 공적자금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 비용을 더 많이 요구하는 메리츠화재는 검토하지 말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MG손보 노조는 수의계약자로 메리츠화재가 선정된 이후 구조조정을 단행하면 민주노총 사업장에 계약되어 있는 메리츠화재 퇴직연금, 상해보험을 모두 불매운동한다는 방침이다.
전호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재벌 특혜를 주기 위해 사회적 비용까지 전가하고 있다"라며 "MG손보가 잘못된건 MG손보 직원들의 잘못이 아닌 경영진의 잘못이 크다. MG손보 직원 중 1명이라고 해고하면 민주노총 사업장 메리츠화재 계약 관련 불매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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