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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구대국 인도…이복현 금감원장 "韓 금융사 인도 진출 확대로 새 활력 기대"

기사입력 : 2024-09-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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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주한 인도대사관-금융협회, 인도당국 초청 설명회 개최

금융감독원은 6일 은행회관에서 주한 인도대사관 및 금융협회와 '금융회사 인도 진출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관 대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 (뒷줄 왼쪽부터) 마노란잔 파디 인도 중앙은행 본부장, 모하메드 아슈라프 인도 재무부 비서관, 루치 초제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 위원, 마니샤 마슈라 인도 중앙은행 본부장, 니시 칸트 싱 주한 인도대사관 부대사, 산자나 아랴 주한 인도대사관 서기관, 라비즈 다르 인도 국립투자인프라펀드 CIO.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4.09.08)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감독원은 6일 은행회관에서 주한 인도대사관 및 금융협회와 '금융회사 인도 진출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관 대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 (뒷줄 왼쪽부터) 마노란잔 파디 인도 중앙은행 본부장, 모하메드 아슈라프 인도 재무부 비서관, 루치 초제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 위원, 마니샤 마슈라 인도 중앙은행 본부장, 니시 칸트 싱 주한 인도대사관 부대사, 산자나 아랴 주한 인도대사관 서기관, 라비즈 다르 인도 국립투자인프라펀드 CIO.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4.09.0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당국이 한국 금융회사들의 인도 진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의 5대 경제대국으로 고속 성장 중으로, 한국 금융사들의 진출 수요가 높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지난 6일 서울 은행회간에서 주한 인도대사관 및 금융협회와 함께 '금융회사 인도 진출설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인도 재무부, 중앙은행 등이 참석하여 인도의 금융 인허가 제도 및 투자환경 전망 등을 소개하는 한편, 인도 진출에 관심이 많은 국내 금융회사와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보냈다.

국내에서도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닫기이병래기사 모아보기 손해보험협회장, 정완규닫기정완규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협회장 등 업권별 협회장들이 참석했다.

국내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 및 해외사업 담당 임원 등 50여개사, 140여명이 참석하여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8개), 금투(2개), 보험(1개), 여전(1개) 등 12개 국내 금융회사가 인도에서 2024년 3월말 기준 25개의 현지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는 미국(60개), 베트남(53개), 중국(47개) 등에 이어 여덟 번째로 많은 점포가 위치해 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GDP(국내총생산) 순위가 2023년 기준 미국, 중국, 독일, 일본에 이어 5위다.

2023년 GDP성장률은 8.2%로, 인도 증시는 8년 연속 상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4년 8월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가 총 11건의 신규 또는 추가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개회사에서 "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이 한국의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와 결합된다면 양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 등과 시너지를 통해 한국과 인도의 실물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금융시장의 균형 있고 견고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인도의 급성장하는 모바일 뱅킹 시장이 한국 금융산업에 있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이다"며 "금융협회 모두가 회원사들의 인도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양국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는 축사에서 "모디 정부의 경제정책 추진으로 인도의 디지털/IT산업 등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양국간 금융산업에서의 협력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의 인도 진출 현황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2024.09.08)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금융회사의 인도 진출 현황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2024.09.08)
인도 금융당국 및 국영펀드의 인도 금융시장 진출 및 금융산업 및 투자 환경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인도 재무부의 모하메드 아슈라프 비서관은 인도 금융산업 현황 및 인허가 제도 전반을 소개했다.

은행, 보험 등 주요 금융권역별 성장률 및 외국계 금융기관 진입현황을 보여주고 인도 현지점포 개설, 지분투자 등 인도 시장 진입 경로별 특징 및 요건 등을 설명했다.

인도 중앙은행(RBI) 마노란잔 파디 본부장은 인도 은행 인허가 승인 절차 및 감독체계에 대해서 소개했다.

은행과 비은행 금융회사(여신전문회사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비율, 자금요건 등 진입기준과 함께 인허가 절차와 소요시간 등을 안내했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루치 초제르 위원은 인도에 대한 외국인의 주요 투자 경로인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FPI, Foreign Portfolio Investment) 관련 세부 등록 절차 및 규제를 소개했다.

아울러 인도 금융당국이 공시완화 등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한 제도 개선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추진 과제를 공유했다.

인도 국립투자인프라펀드(NIIF) 라지브 다르 CIO는 인도 인프라산업의 현황 및 전망을 살펴보고, 최근 투자유치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인도는 목표범위 내에서 인플레이션이 관리되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부채규모가 낮고 자본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국가 정책적으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특히 매력적인 시장임을 피력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는 인도 금융당국과 인허가/규제 등 주요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금융회사 등 참석자들은 금융업 진출 요건, 세금 문제, 인도 금융시장 및 기업실적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 수집방법 등을 포함해서 그간 정보취득에 제약이 있던 인도 금융산업․규제 등에 대해 문의하고 인도 금융당국으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금감원 측은 "앞으로도 인도 감독당국 등과 협력하여 국내 금융회사의 성공적인 인도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진출 수요가 많은 여타 신흥국 등에 대해서도 현지 금융감독당국, 주한 대사관 등과 협력․소통 강화를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원활한 인허가 및 영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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