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투자사업자 등 대형 증권사는 영업부문 전반에서 양호한 실적을 냈으나,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편중된 사업구조 등으로 부진한 수익성을 보여 실적 양극화가 나타났다.
금감원은 증권사 2분기 실적에 대해 "증시 상승세 둔화에 따른 집합투자증권 평가이익 축소 등으로 자기매매손익이 감소했고,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 및 충당금 적립 확대 등으로 대출관련손익이 줄어든 것이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2024년 2분기 증권회사 자기자본이익률은 2.0%로 전분기(2.9%) 대비 0.9%p 하락했다.
수탁수수료는 1조 5650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하며 전분기보다 3.5% 줄었다.
IB부문수수료는 85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수탁수수료 및 자산관리수수료는 증가한 반면, IB부문수수료는 감소했다.
2분기 증권회사 자기매매손익은 2조 97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3% 줄었다. 증시 상승세 둔화 등으로 집합투자증권 평가이익이 축소되는 등 펀드관련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주식, 채권 관련 손익을 늘었으나, 파생, 펀드 관련 손익을 줄었다.
2분기 증권회사 기타자산손익은 5616억원으로 대손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14.8%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외환관련손익 및 대출관련손익이 감소했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3조 366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2024년 6월말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73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6% 증가했다. 채권보유액, 현금 및 예치금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
6월말 증권회사의 부채총액은 646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6% 증가했다. RP(환매조건부채권) 매도 및 발행어음 증가가 반영됐다.
6월말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87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7% 늘었다.
2024년 6월말 증권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759.0%로 3월 말 대비 30.5%p 증가했다. 모든 증권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웃돌았다.
6월말 증권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46.2%로 3월말보다 4.7%p 감소했다. 모든 증권회사 레버리지비율이 규제비율(1100% 이내) 충족했다.
2024년 2분기 선물회사(3사) 당기순이익은 226억10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0.01% 증가했다.
2분기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로 전분기보다 0.1%p 감소했다.
2024년 6월말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5조 4517억원으로 3월말 대비 2.4% 증가했다.
6월말 선물회사의 부채총액은 4조 7689억원으로 2.2% 늘었다.
6월말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은 6828억원으로 3.2% 증가했다.
2024년 6월말 평균 순자본비율은 1435.0%로 44.0%p 올랐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거시변수 불확실성, 부동산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등 대내외 금융시장 잠재 리스크가 상존하므로, 증권회사 등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익스포져에 대한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등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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