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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SCI평가정보 대표, TCB 품질 향상으로 시장 점유율 제고 목표[TCB 도입 10주년 (7)]

기사입력 : 202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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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TCB 포함 신용조회 매출 195억원
기술평가 시장 침체에도 순익 개선 성공해

▲ 박영수 SCI평가정보 대표이사
▲ 박영수 SCI평가정보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금융위원회가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대출한도 증액, 금리 혜택을 주는 ‘기술금융’ 제도를 2014년 도입했다. 도입 10주년을 맞아 그간 이뤄진 기술금융 및 기술신용평가를 돌아보고 기술신용평가사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박영수 SCI평가정보 대표이사가 TCB평가서 품질 향상 통해 시장 점유율 증가를 이뤄낼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성공하며 수익성을 개선해 낸 모습이다.

SCI평가정보는 박 대표를 지난 2023년 3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 28일까지 총 2년이다.

이전 대표인 임동훈 전 대표이사는 2021년 8월에 선임돼 지난해 말까지 박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었다. 그러나 임 전 대표는 지난 1월 2일 자로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직을 사임했으며, 회사는 별도의 보궐선임 없이 박 대표 1인 체제로 전환했다.

박영수 대표는 1966년생으로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를 졸업했다. 2017년에는 아너스자산운용에 몸담아 2022년까지 총괄대표를 맡았다. SCI평가정보에는 2022년 몸담아 2023년 3월까지 사장을 맡다가 같은 해 3월 29일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SCI평가정보는 ▲개인신용평가 ▲개인사업자신용평가 ▲기업정보조회 ▲기업신용등급 제공 ▲기술신용평가 ▲본인확인 등 신용조회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또한 채권추심, 유동화자산 관리, 신용조사 등의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2년에 서울신용조사로 설립돼 1995년에 서울신용정보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2000년에 서울신용평가정보로 영업을 이어오다가 지난 2015년 12월 22일에 지금의 SCI평가정보로 상호를 변경했다.

TCB분야의 경우 2017년 4월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 5번째 기술신용평가기관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SCI평가정보에서 TCB를 맡고 있는 부서는 CB사업 부문의 TCB사업본부다. 해당 본부는 TCB사업실과 TCB평가실로 이뤄져 있으며 총괄은 정훈 부사장 겸 CB사업부문 부문장이 맡고 있다.

정 부사장은 1973년생으로 지난 4월 29일 선임돼 오는 2025년 4월 28일까지 임기다.

그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IE 비즈니스 스쿨 경영학 석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기술경영학 박사를 지냈다.

박영수 SCI평가정보 대표, TCB 품질 향상으로 시장 점유율 제고 목표[TCB 도입 10주년 (7)]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2020년부터 1년간 NH투자증권 이사 및 빅데이터센터장을 지냈다. 이어 2022년에는 1년간 롯데멤버스에서 상무 및 데이터사이언스부문장을 역임한 데이터 전문가다.

신용조회 부서의 직원은 올 상반기 기준 총 127명이다.

그중 기간제 근로자는 49명, 정규직 근로자는 78명으로 구성됐다. 신용조회 부문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연간 급여와 평균 근속연수는 타 부서에 비해 근속연수가 짧고 연간 급여도 적게 나타났다. 이는 기간제 근로자가 타 부서에 비해 많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SCI평가정보는 올 상반기 실적을 개선한 모습이다. 올 상반기 분기순이익은 32억8701만원으로, 전년 동기(16억7319만원) 대비 90.5%의 큰 폭으로 개선했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은 단연 신용조회 부문이다. 신용조회 매출은 194억8932만원으로, 전체 매출(219억3191만원)의 88.9%를 차지했다.

반면, 채권추심과 신용조사 부문의 매출액은 각각 10억5600만원, 3억7400만원으로, 비중은 각각 4.8%와 1.7%에 그쳤다.

신용조회업 시장에서 SCI평가정보는 아직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해당 시장은 NICE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가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후발 사업자인 SCI평가정보와 한국평가데이터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기 위해 경쟁을 하고 있다.

SCI평가정보는 “평가서 품질 향상을 위해 전문인력 채용 및 양성, 평가서 수준 향상, 평가모형관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품질 향상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TCB사들은 경쟁 심화로 인한 과도한 수수료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뿐만 아니라 평가 품질 하락 문제를 겪고 있다. TCB 수수료는 지난 2015년 은행연합회와 TCB사가 협의를 통해 기존 100만원에서 75만원까지 낮춰 책정한 바 있다. 그러나 TCB사는 은행으로부터 보다 많은 평가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출혈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수수료 평균단가가 2017년 38만원에서 2020년 28만원으로 하락했다. 지난 2022년에는 15만원까지 낮아지며 TCB사의 매출에도 타격을 입혔다.

그뿐만 아니라 수수료 하락으로 인해 기술평가에도 부실화가 일부 발생했다. TCB사가 비용절감을 위해 현장실사 및 등급 상세 이유 생략, 전문인력 추가 채용 미실시 등으로 TCB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이로 인해 TCB평가사 5개 사(한국평가데이터, 나이스평가정보, 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 SCI평가정보)가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4월 19일 금감원은 기술신용평가회사 검사결과(잠정)를 발표했다.

나이스디앤비 외 나머지 4개 TCB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제재 등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으나, 1일 현재 후속 조치가 이뤄진 곳은 없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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