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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부터 반도건설까지, ‘산학협력’ 강화 나선 건설업계

기사입력 : 2024-08-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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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착화된 건설업계 기술 인력, 젊은 세대에서 답 찾는 건설사들
GS건설, 스마트시티 핵심기술 연구 위해 카이스트와 맞손

22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GS건설 허윤홍 대표(사진 오른쪽)와 KAIST 이광형 총장(사진 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GS건설 허윤홍 대표(사진 오른쪽)와 KAIST 이광형 총장(사진 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GS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그간 다소 보수적인 이미지로 인해 ‘고인 물’ 이미지가 강했던 건설업계가 산학협력 강화를 통한 신기술 개발로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그간 업계가 고착화된 관행과 인력난으로 인한 성장 답보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인력난과 기술부족 문제는 중견·지방건설사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이 각 지역 대학교 및 교육기관과 손잡고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양성 및 신기술 개발에 골몰하는 이유도 이와 맞닿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S건설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사옥에서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와 KAIST 이광형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시티 기술 선도 역량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 미래도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연구센터를 KAIST에 설립하고, 해외 유수 대학과 함께 글로벌 산학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며, 주로 신도시개발에 있어 병원, 교통 등 대형 공공시설의 입지 최적화 기술, 도시 단위 교통 시뮬레이션 기술, 기후 변화로 인한 도시 경제 및 주요 인프라 영향성 분석 등의 연구를 통해 신도시 개발 시 도시 구성원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연구는 고객지향적 접근을 통하여 주민의 필요와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분석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반도건설의 경우 중소 협력사들의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ESG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반도건설이 바로건설기술, 에이앤유씨엠건축사사무소 등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DBS Joist 공법’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이들 중 바로건설기술은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중공 슬래브의 내화 및 유독가스 안전성, 트러스데크의 구조안전성, 그리고 구조물의 처짐, 진동, 내진성능을 모두 검증하여 우수한 결과를 도출해내 산학협력의 좋은 예시를 만들어냈다.

민간 건설사만이 아니라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 역시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 한국부동산원과 경북대학교가 '산학교류 협력과 지역사회 공헌 및 장학금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동산원은 경북대학교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고 교수진의 최신 지식과 학문적 성과를 습득하여, 부동산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인재 양성 과정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SR이 두원공과대학교(총장 임해규)와 미래 철도인재 양성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산학협력 강화방안으로 ▲두원공과대 재학생의 체험형 인턴을 통한 현장실무 경험 지원 ▲에스알 우수 인력을 활용한 대학교육 과정 개발 참여 ▲철도 특화된 직무교육 강사 지원방안 등을 마련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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