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2조7824억, 영업이익은 1175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 줄어든 81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국내외 최고의 디저트를 엄선해 모은 스위트파크(2월)에 이어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을 갖춘 하우스 오브 신세계(6월)를 차례로 개관하는 등 대체 불가능한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 하반기에도 강남점 식품관 등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점포별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들 또한 체질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8% 오른 815억원, 영업이익은 146% 상승한 59억원을 기록했다. 블루핏, 에디티드, 엘라코닉 등 자체 브랜드의 약진이 주효했고, 조선호텔 등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상품도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과 임대사업 호조 등으로 매출액 950억(+6.6%)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9억원(+22억)을 달성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한 4924억원, 영업이익은 79% 줄어든 86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영업익 감소에 대해 “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처리에 따른 영향”이라며 “이를 제외한 당해년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인천공항 임시 매장 정상화, FIT 마케팅 등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경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320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가보다 3.9%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13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연작, 로이비, 비디비치 등 자체 코스메틱을 비롯해 로라메르시에, 아워글래스 등 수입 코스메틱이 1분기에 이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수입패션에서는 어그와 사카이 등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최근 선보인 더로우, 꾸레쥬 등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하반기 신규 브랜드, 라이선스 및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확대에 나선다. 특히 이달 2일 지분 인수를 발표한 글로벌 K뷰티 대표주자 ‘어뮤즈(AMUSE)’를 통해 코스메틱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경쟁력 제고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웠던 2분기 유통 환경 속에서 백화점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자회사들 역시 실적을 끌어올리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성장세와 자회사들의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으로 더욱 호전될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