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형 대표는 신세계그룹 내 여러 곳을 두루 거쳤다. 경영지원실에서 6여 년 근무했고, 2006년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을 맡았다. 2011년엔 신세계 이마트부문 전략영영본부장 부사장으로 넘어와 2012년 12월까지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을 지냈다. 이듬해 12월엔 신세계 지원본부장 부사장 겸 신규사업본부장 부사장, 2016년 12월 센트럴시티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16년 리뉴얼이 완료된 뒤 그 해 말 박 대표가 신세계센트럴시티 수장에 앉았고, 불과 1년 만에 롯데백화점으로부터 1위 자리를 뺐는데 성공했다. 2017년엔 JW메리어트 리뉴얼을 통해 (현재는 없어진) 신세계면세점과 시너지를 냈고 백화점,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신세계타운’을 형성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도 신세계 강남점은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2024 신세계 정기임원 인사’도 이런 박 대표 성과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마트, 백화점 등을 두루 거쳤고, 누구보다 백화점사업과 부동산 임대업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다.
올 1분기 매출액은 1조801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신장했다.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분기 매출(1조 6695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11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강남점에 오픈한 스위트파크와 차별화 콘텐츠가 주효했다.
올해 2분기 역시 스위트파크와 하우스오브 신세계 등의 긍정적인 성과로 백화점 3사 중 가장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올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가겠다”며 “향후 부동산과 리테일을 결합한 ‘라이스프타일 디벨로퍼’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신세계의 가치를 담은 복합공간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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