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일각에서는 올해 엔씨가 리니지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 안정세와 신작 부진엔 빠진 만큼 적자를 전망하기도 했다. 다행히 적자는 면했지만,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403억원, 아시아 569억원, 북미•유럽 339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377억원이다. 중국 블레이드&소울의 네오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 2182억원, PC온라인 게임 86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했다. 엔씨 관계자는 “리니지M은 서비스 7주년 업데이트와 리부트 월드 출시 효과로 이용자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개선된 지표는 현재도 견조하게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원준 엔씨 CFO는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신작들은 모두 예정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레거시 RPG 기반 신규 장르 게임 3종을 개발 중이며 그 중 1종이 올해 4분기 글로벌 출시되고 나머지 2종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CFO는 “2026년 이후를 바라보며 글로벌 IP 기반 신규 MMORPG와 차별화된 콘셉트의 슈터 게임 등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엔씨는 ‘슈팅’, ‘서브컬처’ 등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 ‘Moon Rover Games(문 로버 게임즈)’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판권 및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추가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해 사업 다각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홍 CFO는 “현재 개발사에 진행 중인 투자와 M&A가 혼동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도 “투자는 초기 단계도 있을 수도 있고 판권을 위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A는 전체적인 방향성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차원”이라며 “투자와 M&A는 투트랙으로 동시에 진행하며 기회가 되면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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