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농협손보에 따르면, 농협손보 상반기 당기순익은 12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감소했다. 작년보다 농가 자연대해 피해가 확대되면서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등 정책보험 손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정책보험 손실에도 보험손익은 선방했다. 상반기 농협손보 보험손익은 12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자연재해 피해 심화로 정책보험 손익은 감소했지만 정책보험 외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약 180억원 증가했다"라며 "보험손익은 CSM상각 수익 증가와 일반보험 영업실적 확대에 따라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CSM도 전년보다 증가했다. 상반기 CSM은 2조1425억원으로 올해 초 대비 873억원 증가했다. 신계약CSM은 1753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손보 상반기 초회보험료는 1조395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86억원 높게 나타났다.
농작물재해보험 취급 품목이 확대되면서 정책보험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손보는 정책보험 역할 확대로 지난 6월 농업인생활안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중인 농업인월급제에 참여한 농업인이 사망 시, 지급된 대금의 상환액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농업인월급제 수탁사업을 운영중인 지역 농·축협이 가입대상이다.
농협손보는 농작물재해보험 손실 방어를 위한 장기보험 확대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서국동 대표는 농협손보 체질개선을 통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변화·혁신TF’를 출범했다.
이 조직은 서국동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산하에 4개의 분과로 구성됐다. ▲경영목표 초과 달성 ▲장기보험사업 활성화 ▲손해율 안정화 ▲농업보험 제도 개선 등 경영목표 달성에 필요한 총 12개 과제를 추진, 관리하고 있다.
손해율 안정화를 위해 ' 가축 축사화재 안전점검 캠페인', '농기계종합보험 사고예방 캠페인' 등을 상반기에 전개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농협손보는 장기보장성보험 추진 확대로 신계약 CSM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농작물재해보험 등 정책보험의 자연재해 사전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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