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에 위치함 명품관 WEST 1층 기존 화장품 코너를 ‘명품존’으로 확대한다. 리뉴얼 대상은 1, 2층이다. 1층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을 2층으로 옮기고, 1층은 명품 브랜드 위주로 채워질 전망이다. ‘백화점 1층=명품+화장품 매장’이라는 공식을 깨고 새로운 형태의 모습으로 전면 재구성한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 업계 F&B 열풍에 힘 입어 디저트 맛집, 와인 등에도 힘을 주고 있다. 오는 9월 ‘비노 494’ 와인 매장은 명품 남성 매장 층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백화점 최초 입점 브랜드의 신규 디저트 맛집 ▲에그서울 ▲뮈에 ▲꼬모윤 ▲라뚜셩트 ▲베이코닉브런치바 ▲차백도 등을 오픈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햄버거, 푸드테크, 로봇 등에 힘을 주는 탓에 백화점 사업을 다소 등한시 하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뒤따랐다. 여기에 갤러리아가 부진한 성적까지 기록하면서 올해는 경쟁력 회복을 위해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위기의식이 커지자 김 부사장은 ‘VIP 공략’을 새로운 전략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VIP는 백화점 매출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연매출 3조원을 기록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출 절반가량은 VIP덕분이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 역시 VIP매출 비중이 60%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의 강점인 명품 콘텐츠 강화와 고객 쇼핑 환경 개선을 위해 부분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구체적인 브랜드 구성은 협의 중으로 백화점의 얼굴인 1층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교점에는 20대 젊은 고객층 공략을 위해 오는 8월 말 무신사를 오픈하고, 6~7층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매장을 개편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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