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출범한 통합이마트는 이마트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 합병을 하면서 탄생했다. 목표는 공동매입과 통합 물류를 통한 수익성 제고와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 구축이다. 유통채널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접근성을 더 높이고자 초저가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마트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집 근처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이마트 기획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3~4인 단위로 판매한다면 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는 똑같은 상품을 1~2인 가구 단위로 판매해 채널별 고객 타깃층을 다변화했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 이마트24에서도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고, 노브랜드 등 가성비 상품을 위주로 고객을 공략한다.
3사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기 위해 통합이마트는 올해 3분기 내내 행사를 진행한다. 7월12일부터 10월2일까지 3개월 내내 상시 초저가에 판매하는 상품 총 50종을 선보이고 한정수량 판매한다. 생활필수품목들의 가격을 사전 기획, 직소싱, 대량매입 등을 통해 대폭 낮추고, 여름철 휴가 방학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한 게 특징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양사 공동 론칭 상품은 분기마다 늘고 있다. 1분기 220억 수준이던 공동 론칭 상품 매출은 2분기 230억으로 증가했다. 이번 3분기는 약 255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각각 매출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동물복지 유정란 30구’다. 기존 대비 약 40% 저렴한 가격으로 약 50만 판이 판매됐다. 오뚜기 열라면, 오뚜기 옛날참기름 등도 양사가 공동 판매한 상품으로, 두 상품 모두 1차 기획량이 조기 소진되며 추가 물량을 투입했을 정도다.
대표적인 초저가 상품은 양파다. 3kg에 3980원으로 경쟁사에서 약 9000원애 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1/3수준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바이어가 주요 산지에서 직접 고른 원물로 후레쉬센터 직매입을 통해 유통단계를 절감함으로써 기존 상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30%를 높였다. 평균 13개 내외의 대용량 상품으로 1개 당 306원 꼴이다.
‘집밥한상 차돌된장찌개&제육볶음 960g(8,980원)’은 2~3인 식구가 한 끼를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찌개 2인분과 제육볶음 1인분으로 구성한 ‘꿀조합’ 가성비 밀키트다.
‘볶음 캐슈넛 500g(6980원)’은 시세 상승 시기에 베트남 현지 업체와 160톤 가량의 원물을 사전계약, 직소싱해 저렴하게 선보이는 상품이다.
가공 식품 대표 상품은 최저가에 나온 ‘삼양 쇠고기면(120g*5,)’이다. 무려 1980원으로 라면 1봉지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물가안정 흰우유 ‘소와나무 더 클래식우유는 900ml 2팩에 3980원에 판매한다. 휴가철 간식으로 준비한 ‘구운 쥐치포 200g(4980원)’, 기존 대비 중량을 늘린 ‘롯데 쌀로별 203g(2480원)’등도 있다.
이 밖에도 ‘CJ 포도씨유 900ml(7480원)’, ‘오뚜기 갈릭고르곤졸라 크러스트피자 2입 기획(9980원)’ ‘동원 그릴리 직화 부어스트 500g(6580원)’ ‘초록매실 제로 1.35L(1780원)’ 등 인기 가공식품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의 상품본부장을 겸임하는 황운기 본부장은 “이마트가 연초 시작한 상시 초저가 전략이 상반기 동안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물가 안정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고있다”며 “이마트의 상품 기획 노하우와 적극적인 가격 투자를 기반으로 고객 혜택을 늘리고, 3사 시너지를 더욱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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