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파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8% 감소한 23억3000만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파두는 해외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업체 모듈 사업 수주(192억원), 신규 고객사 컨트롤러 수주(47억원)를 공시했다.
다만 문제는 아직 기존 주요 고객사 매출 회복이 제한적인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산업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가 최우선이지만, 최근 다양한 곳에서 일반 서버 투자 확대에 대한 가능성도 보이기 시작했다”며 “주요 고객사의 투자도 하반기 회복 기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사한 고객사를 확보한 대만 위인(Wywinn)의 경우 최근 일반 서버 수요가 돌아오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최근 대용량 기업용 SSD 수요는 강세를 보이지만, 실제 수혜를 받는 업체들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했다.
류 연구원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컨트롤러 사업을 영위하고 업체는 삼성전자, 실리콘모션, 마벨, 파이슨, 파두 등으로 이 중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고사양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 마벨, 파두가 핵심”이라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벨의 사업 철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벨은 최근 AI 반도체에 집중하는 만큼 컨트롤러 사업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NAND 업황의 개선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파두의 실적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주요 고객사의 의미 있는 투자 재개가 필수적이며 최근 확보한 신규 고객사향 성공적인 납품, 향후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필요하다”며 “결국 하반기 파두의 실적 방향성은 기존 주요 고객사 투자 재개가 핵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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