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해외 정상급 관계자들을 만나 해외수주를 위한 네트워크 초석에 나서고 있다.
이번 논의는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2건의 비료공장 사업에 대한 현안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협조를 얻기 위해 정 회장이 직접 찾아가면서 진행됐다.
비료공장 사업은 카스피해 연안인 발칸주 투르크멘바시시(市)에 위치하며 연산 115만5000톤의 요소와 66만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와 수도인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500㎞ 떨어져 있는 투르크 제2도시 투크르메나밧에 위치한 ‘투르크메나밧 비료 플랜트’다.
‘해외현지도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야한다는 기업정신을 갖자’는 정 회장의 철학에 맞춰 대우건설은 사업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현지에 지사를 개소하는 등 사업 수주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정 회장은 이달초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맞이해 방한한 아프리카 주요국가 정상급 지도자들과 만나고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지난 3일 정 회장은 대우건설 본사를 방문한 나이지리아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Yusuf Maitama Tuggar) 외교부장관과 면담을 하며 호텔·주거·신도시 개발사업과 석유·천연가스 플랜트 사업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도 나눴다.
대우건설은 아프리카 대륙 진출의 핵심 거점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 공사수행뿐만 아니라 기술 트레이닝 센터 건립, 현지인 백내장 수술·안검진 지원 등 사회적 책임(CSR)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직접 나이지리아를 방문, 현지 발전 가능성을 살펴보고 신도시 개발 등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나이지리아는 약 2억3000만명에 달하는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선도국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1983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이래로, 총 71개 프로젝트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 왔다. 현재는 ▲NLNG 트레인 7 ▲카두나 정유공장 긴급보수 공사 등 5개 현장, 총 34억달러(한화 4조6500억원)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향후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거점 국가 역시 확대하는 등 해외수주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정부종합청사, 복합화력발전, 벵가지 7000가구 아파트, 벵가지 순환도로 공사 등 인프라를 건설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리비아 재건 시장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수주는 건설업계에 필수적인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회장님이 직접 발로 뛰고 있는 만큼 직원들도 최선을 다해 업무를 보고 있다”며 “회사를 위해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2~3년 후의 대우건설도 건실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자평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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