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우주항공 정부조직인 ‘우주항공청’이 개청하고 윤영빈 청장과 임직원들이 첫 출근했다.
우주항공청 본사는 경상남도 사천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본사와 같은 지역에 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사업장과도 가깝다.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9일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둔 23일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은 이날 전날 종가(21만1000원) 대비 1만2000원 오른 22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우주항공청 개청 당일에는 7000원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1분기 실적 발표일인 4월 30일 주가는 하루만에 2만500원이 하락한 바 있다. 아직 실적발표직전(4월 29일 종가) 23만2000원에는 못미치지만 상당 부분 회복한 모양새다.
한편 우주항공청 개청 앞뒀음에도 부진한 주가를 보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의 주요 종속회사 세트렉아이 주가도 이날 상승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전날 종가(5만1600원)에서 1500원 오른 5만3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쎄트렉아이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종가기준 5만4000원에서, 5만1600원으로 2400원, 5% 하락했지만 개청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쎄트렉아이는 중소형 인공위성과 우주용 부품 제작을 전문으로 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무게 700kg, 해상도 30cm급 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 등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쎄트렉아이 발행주식의 20%가량을 신주인수(590억여원)하고,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더해 전체 30% 가량의 지분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말 기준 쎄트렉아이 지분 33.63%(368만2791주)로 최대주주다.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도 지분율 50% 이하 자회사가 종속기업에 포함될 수 있다. '실질지배력'이 있거나 '사실상‘의 지배력을 갖고 있는 경우다.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부회장은 쎄트렉아이 지분 인수 이후 쎄트렉아이에 무보스 비상임이사로 등재된 바 있다. 현재 쎄트렉아이 이사회 8명 가운데 3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유동완 우주사업본부장, 안병철 전략실장 등이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라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