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중심지에서 멀다는 이유로 개발이 좀처럼 이뤄지지 못했지만, HDC현산의 이전 등으로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동북권 일자리 창출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오 시장은 올해 3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대규모 유휴부지를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해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약 15만㎡ 규모의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과거 동북권 지역 내 화물을 담당해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기피시설이 됐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SOC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상업·업무시설 부지에 대한 본격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인 HDC현산은 2028년까지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용산역 민자역사에 있는 본사 근무 인원은 1800여명으로 본사가 옮겨올 경우 강북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노원구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지원 등에 적극 협력한다. 아울러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등 지역 인프라 개선과 남북 방향의 지구 중심축 보행 가로도 조성 등을 통해 지역 활성화도 기대된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 동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3072세대가 들어선다. 올해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HDC현산 본사가 이전할 상업업무용지(1만9675㎡)와 공공용지(1만916㎡)도 각각 건축심의와 설계 공모를 준비 중이다.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광운대 물류부지를 신생활·지역 경제거점으로 조성해 지난 50년간 도시 발전에서 소외됐던 강북권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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