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이 40조658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보다 매출은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2.3% 줄었다.
판매량 감소는 내수 시장 영향이 컸다. 새 전기차 생산을 위해 아산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기 때문이다. 한국 판매량은 1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대신 친환경차 판매량(4만1000대) 내 하이브리드 비중은 14.7%에서 21%로 증가했다.
이밖에 유럽은 15만7000여대로 1.3% 증가했고, 기타 시장은 1.8% 감소한 44만9000여대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4.8% 감소한 15만3519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부진이 원인이다. 현대차는 연말경 가동한 미국 전기차 신공장(HMGMA)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도 생산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2024년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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