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이어왔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통해 한때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섰으며 일반 투자자들에게 인지도도 높였다. 지난달 수수료 무료를 종료한 코빗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을 유지하고 사용자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매출 다각화와 고객 만족도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건전한 운영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난 2022년 11월부터 국내 업계 최초로 ‘거래소 보유 가상자산 내역 공개’를 시행하고 있다. 당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혼란이 커졌고 ‘과연 거래소가 고객이 맡긴 자산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 코빗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일별 가상자산 수량뿐만 아니라 지갑 주소까지 공개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보유 가상자산 내역 공개는 기업의 재무 상태를 외부에 그대로 노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음에도 투자자 보호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셈이다. 현재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보유 가상자산 내역을 완전히 공개하고 있는 곳은 코빗이 유일하다.
아울러 코빗은 이용자들에게 직접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실질적인 노력도 지속했다. 코빗의 자사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만3000여건 이상의 거래를 사전에 탐지해 약 28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예방했다. 가상자산이 활용된 범죄가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이상 거래를 막기 위해 코빗은 FDS 시스템의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종합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사망자 정보 수집 관련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기존 금융기관과는 달리 상속인 금융 거래 내용 조회·통보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 때문에 상속인이 거래소에 사망 사실을 통보하지 않는 한 거래소는 가상자산 보유자의 사망 여부를 알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코빗은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사망자 정보 수집 관련 계약을 맺어 이용자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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