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성남역·동탄역 등 경기 남부는 이미 집값 상승 호재가 반영된 상태지만, 막상 실제 개통을 앞두고서 추가적인 상승이 발생하는 등 천장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백현1단지(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 97.17㎡로 초기 분양가가 5억8790만원 이었으나 지난해 말 시세는 약 25억원대로, 분양가보다 4배가량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GTX-A 동탄역 인근의 수혜도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GTX-A 동탄역(예정)이 지나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5.0(2017년 9월 입주)’ 전용면적 74㎡는 지난해 10월 9억9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해 2월 동일 면적이 7억4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8개월 만에 약 1억6400만원이 상승한 모습이다. 단지는 동탄역과 인접한 단지로 1년간 인근에서 거래된 단지 중 가장 높은 매매가에 거래됐다.
GTX 예정 수혜지역의 경우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작년 10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1순위 평균 경쟁률 240대 1을 기록했으며 총 13만여 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또한 작년 11월 경기도 파주시에서 분양한 ‘운정3 제일풍경채’ 본청약은 371.64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 개통을 앞둔 GTX-A 노선은 최고속도 180㎞/h로 운행되는 초고속 열차로, 서울 수서역에서 경기 동탄역까지를 약 20분 안에 주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교통혼잡 완화 및 초연결 광역경제 생활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수서~동탄을 오갈 열차는 EMU-180 차량으로, 운영은 SG레일이 서울교통공사에 위탁해 운영하게 된다. 운행횟수는 상·하행 각 60회씩 하루 120회로, 출퇴근시간대는 평균 17분 간격(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오후 4시 30분부터 7시까지), 나머지 시간대는 평균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수서역·성남역·구성역이 신설, 동탄역은 기존 SRT와 공용하는 통합역사로 운영되며, 구성역은 올해 6월에 개통 예정이다. 수서역은 서울 지하철 3호선 및 SRT·수인분당선, 성남역은 경강선, 구성역은 수인분당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GTX-A의 나머지 구간인 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연말, 서울역~삼성역~수서역을 잇는 전체 구간은 2028년 이후 개통될 예정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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