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은 이달 27일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을 오픈한다. 신뢰도 높은 프리미엄 그로서리, 눈이 즐거운 콘텐츠 및 상품 스토리텔링을 앞세워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테마별 추천과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큐레이션에도 공을 들였다.
올해 SSG닷컴은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외형성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IPO를 목표로 하는 만큼 기업가치 증대라는 과제가 따라붙어서다.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선 거래액을 늘려야 하는데. 버티컬 서비스가 주효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가 운영하는 이커머스 롯데온도 버티컬 서비스를 통해 거래액 확대효과를 톡톡히 봤다.
SSG닷컴은 이번에 론칭하는 식품 전문관 말고도 뷰티, 명품 등 다른 카테고리의 버티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대체로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춘 버티컬 전문관으로, 이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마진 중심의 버티컬 서비스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지만, 신선식품은 관리가 어렵고 재고문제도 뒤따르기 때문에 다소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SSG닷컴 외에도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커머스는 많고, 각 고정고객층도 많아 신규 유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SSG닷컴의 고민은 크다. 영업손실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469억원 ▲2021년 1079억원 ▲2022년 1112억원으로 지속 불어났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030억원으로 전년보다 82억원 개선됐지만 그럼에도 적자 규모가 여전히 크다. 지난해 SSG닷컴의 연매출은 1조6784억원으로 전년보다 3.8% 감소했다.
SSG닷컴은 올해 프리미엄, 차별화 상품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퍼스트’ 원칙을 강화하며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물류 체계를 효율화하고 대형 PP센터 중심의 권역재편과 운영개선으로 주문률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작년 7월 론칭한 ‘익일 배송 서비스’ 쓱1데이배송의 구색을 대폭 확대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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