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코스콤(사장 홍우선) ETF 체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채권형 ETF 25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채권형 ETF의 개인 순매수액이 월별 기준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장기채 상품에 순매수세를 집중했다. 지난달 전체 ETF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6위에 오른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의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817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 H)(370억원)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 H)(330억원) 등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이처럼 채권형 ETF에 대한 개미들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개시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다. 통상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금리도 하락하고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오는 6월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8.9%를 기록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채권 ETF를 선보이고 있다. 한투운용은 12일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를 출시했다.
이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가운데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이 진행될 경우 자본차익을 가장 크게 취할 수 있는 장기국채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ETF”라며 “대표적인 미국 장기국채 ETF로 잘 알려져 있는 TLT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의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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