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Sh수협은행 본사에서 만난 강신숙닫기
강신숙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최근 진행하고 있는 '2024, 님과 함께! 오감만족(五感滿足)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행장은 지난 2022년 11월 취임 후 전국 각지를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다. 지난해 전국 19개 금융본부를 모두 방문했고 올해는 하루에만 3~4곳의 영업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고객을 만난다. 최근에는 강 행장뿐 아니라 전 임원이 참여하는 현장경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업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최근 임직원들에게 새 운동화를 선물한 것도 함께 뛰자는 취지다. 강 행장은 "팀장이나 지점장 시절 뛰어다니다 보면 일주일에 한번은 구두굽을 갈아야 했다"며 "한 여부지점장이 구두굽이 빨리 닳는다고 말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면서 깜짝 선물을 해준 게 운동화 선물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신바람 나게 일할까'도 강 행장의 고민거리다. 강 행장은 '성과주의'에서 답을 찾고 있다. 은행 내에서 성과와 능력이 있는 직원에 대해 더 많은 보상과 빠른 승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부진 직원에 대해선 좌천이나 징계성 인사 대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보직을 부여하는 등 업무를 통해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 행장은 "성과 보상 측면에서 직원들에게 마이너스되는 것은 없앴다"며 "과거에는 인센티브를 100% 아래로 주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첫 출발이 100%"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협은행의 이미지를 실추한다든지 고의적인 일탈은 엄벌에 처해야겠지만, 징벌적 조치는 모두 없앴다"며 "우수 성과자를 대상으로는 특별 승진 및 승급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과 우수자에게 확실히 보상해 도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조직 역동성을 불러일으키면 곧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강 행장의 지론이다. 강 행장은 "금융이라는 게 고지식하고 변화보다는 안정성 위주로 가기 때문에 변화가 쉽지 않고 혁신이 되지 않는다"며 "직원들이 스타성을 갖게 하려면 당근이 필요하고 익사이팅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을 해줘야 직원들이 좀 더 행복할지 항상 생각하려 한다"며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달리다 보면 가끔 넘어지거나, 느릴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끝까지 달려보는 것"이라면서 "업무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중대한 실책이 아닌 경우에는 다시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올해 비이자이익을 은행 수익 창출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 우선 외환사업 부문에서는 외환사업 저변 확대와 고객발굴, 대고객 서비스 제고를 추진한다.
강 행장은 "외환마케팅 지원단'을 통해 마케팅 대상 선정부터 거래실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영업점에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외환 전문가 학습그룹 'FX-리더스'를 통해 차세대 외환 전문가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드사업 부문에서는 수협은행만의 특색있는 카드 신상품 출시를 통해 신규회원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미성년자 고객 전용 카드 및 간편결제 특화된 카드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포함된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드·적금상품 연계 마케팅, 비대면 고객 대상 카드 이벤트, 기업고객 대상 법인카드 마케팅도 강화한다.
방카슈랑스 부문에서는 보험·세무분야 전문역의 고객상담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영업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절세, 은퇴, 보장 등 고객의 생애주기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금융 솔루션으로 최적의 방카슈랑스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펀드 부문에서는 적립식 펀드 거래고객 증대를 통한 교차판매 활성화 및 직원들의 판매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강 행장은 "지난해 출범한 PB사업인 'Sh 수퍼골드클럽'을 신속하게 정착, 확산시킬 예정"이라며 "현재 PB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점은 2곳이나 올해 추가 신설을 검토하고 있고 체계적인 인력 양성을 통해 우수한 PB를 육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또 "외환, 카드,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등 비이자이익 관련 분야 리더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승진 대상에 포함하는 등 우대 방안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건전한 자산 성장과 건전성 관리에도 역랑을 집중한다. 강 행장의 연체 관리 원칙은 '즉시 대응'이다. 강 행장은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제 지표가 악화하고 있고 국내 경기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에 좀 더 구체화된 사전적인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려 한다"며 "지점장 간담회를 열고 연체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적으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연체가 발생하면 지점장이 무조건 현장에 찾아가 컨설팅하도록 했다. "시간을 많이 지체하면 결국 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판단하도록 했다"며 "차주도 재기할 기회가 생기고 은행도 건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빠르게 움직이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대출 실행 시 상환 능력을 검토해서 건전한 여신을 집행해야 하는 게 핵심"이라며 "고도화된 심사 기법 등을 통해 올해 자산 성장은 전년도에 비해 과하지 않게 하고 질적 성장을 추진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강 행장은 지주사 전환 작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전제로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했다. 강 행장은 "수협은행 하나만으로 어민들을 위한 수익센터로 가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자회사를 만들어 금융지주로 가야하는 길은 명확한 사실"이라면서도 "올해 금융 불확실성이 매우 큰 데다 자본적인 측면 등을 고려했을 때 안정적 성장을 위해 M&A를 서두르지는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매물이 있거나 수협은행이 조금 더 수익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검증이 된다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1년생인 강 행장은 1979년 수협에 입사한 이후 40년 넘게 수협에 몸담으며 금융 부문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수협인이다. 36년간 수협은행에서 근무한 후 중앙회에서 임원으로 7년간 재직했다.
오금동지점장, 서초동지점장,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북지역금융본부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2016년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사업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2018년 3월부터는 부대표(상무)를 맡았다.
강 행장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 영업통'으로 꼽힌다. 특유의 친화력을 무기로 영업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첫 번째' 또는 '1위' 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녀 '기록 제조기'라는 별칭도 붙었다. 강 행장은 수협은행 첫 여성 지점장, 여성 부장 타이틀에 이어 2013년 수협은행 최초로 여성 본부장(부행장)에 오르면서 1962년 수협 설립 이래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깼다. 수협중앙회 첫 여성 등기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강 행장은 유리천장을 깬 비결로 '애사심'을 꼽았다. "제 스스로 생각했을 때는 유리천장을 깼다기 보다는 있는 자리에서 최고가 되려고 했고 조직을 사랑하는 마음이 넘쳤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항시 준비돼 있고 열정적으로 도전한다면 여성도 어떤 자리든 갈 수 있기 때문에 여성 후배들이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늘 깨어있어서 기회를 많이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서유석의 자본시장 코멘터리] 국민연금, 지금은 매도가 아닌 동반 상승의 시간이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0529100012025960c1c16452b012411124362.jpg&nmt=18)
![‘책 쓰는 개발자’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 [CEO 포커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0529151655091750dd55077bc212411124362.jpg&nmt=18)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IT 용역 떼고 현대車 SDV 주도한다 [CEO 포커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0529151428011550dd55077bc212411124362.jpg&nmt=18)
![미래를 여는 이광형 총장, 카이스트 벤처의 대부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75]](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0529110408002220c1c16452b012411124362.jpg&nmt=18)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 “기업 해외진출에 든든한 다리가 되겠습니다” [인물 포커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0528142010096340dd55077bc212411124362.jpg&nmt=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