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코나 일렉트릭(EV), 아이오닉5, 아이오닉6에 기본할인으로 각각 100만원, 120만원, 200만원을 내걸었다.
지난해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소진하지 않은 재고 물량 처리도 진행한다. 코나EV는 200만원, 아이오닉5·6는 300만~500만원 재고 할인이 있다.
기존 차량을 현대차에 매각하면 전기차 신차 구입시 할인을 받는 '트레이드인(보상판매)'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제네시스 전기차를 반납할 경우 50만원, 타사를 포함한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하고 전기 신차를 사면 30만원을 깎아준다. 현대차가 이달 론칭할 전기차 인증중고차 사업에 필요한 양질의 물량 매입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이 같은 할인을 받으면 아이오닉6는 대략 700만~8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여기에 전기차 국고보조금(687만~706만원), 지자체별 보조금(광역시 기준 300만~400만원)을 합하면 180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시가격이 6135만원인 2023 아이오닉6 롱레인지를 4000만원 초중반대에 살 수 있는 것이다.
기아는 EV 세일페스타를 통해 니로EV 100만원, EV6 300만원, EV9 360만원씩 기본 할인을 하고 있다. 재고 할인도 각각 최대 400만원, 200만원, 550만원 수준이다. 3891만원인 EV6는 보조금 등을 포함해 2600만원 정도(지자체 보조금 350만원 기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된다.
현대차·기아가 적극적인 전기차 할인을 결정한 배경은 수입 전기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지난달 테슬라코리아는 모델Y 후륜구동 판매가를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에 맞추기 위해 200만원 낮춰 5499만원에 내놨다. 중국에서 제조되는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변동에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평가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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