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4일부터 7일(현지 시각)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LEAP 전시회에 참가한다. 지난해 네이버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자 회사의 신기술이 총집약된 제2 사옥 ‘1784’를 방문한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의 초청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네이버는 메인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나흘간 제2 사옥인 1784를 비롯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디지털 트윈과 로봇 플랫폼 등의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행사에는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 겸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들도 참석해 기술 수출 성과를 올리기 위해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 네이버는 중동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살피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디지털전환(DX) 관련 업무협약을 맺으며 협력 물꼬를 텄다.
네이버의 중동 사업을 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은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다. 채 대표는 사우디 주요 인사들이 네이버 1784를 방문했을 때마다 이들과 동행, 소통하며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지난해에만 다섯 차례 중동을 방문해 현지 사업자들과 소통했으며, 지난해 10월 대통령 중동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계약 성사를 주도하기도 했다.
채 대표는 네이버 창업 초기인 2000년 회사에 합류해 이해진 창업자와 함께 회사를 성장시킨 핵심 인물이다. 특유의 문제해결 능력을 살려 홍보실, 인재개발실, 커뮤니케이션그룹 등에서 근무하며 사내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2022년부터는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사우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지 법인 수장은 채 대표가 겸할 예정이다. 채 대표는 현지 법인에서 신규 사업 발굴과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네이버는 인프라면서 플랫폼의 성격을 지닌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기반 삼아 클라우드, AI, 로봇 등으로 협력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채 대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2의 중동 수출 붐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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