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롯데GRS(대표 차우철)이 운영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지난달 29일부터 ‘왕돈까스버거’를 정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롯데리아가 지난해 12월 테스트 메뉴로 선보였던 것으로, 당시 2030세대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고물가 기조에 한 끼 식사가 부담되는 만큼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려는 젊은 고객들을 적확하게 파고들었다.
왕돈까스버거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주간 16개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판매됐다. 당시 제품 4000개가 팔려나갔고, 목표 판매량의 110%를 달성했다. SNS나 유튜브 등의 제품 시식 영상이 유행하면서 젊은 고객들의 관심을 샀다. 그 결과, 구매고객의 77%가 2030세대로 나타났다. 롯데리아는 사전 테스트에서 취합한 고객 의견을 토대로 이번 제품을 보완했다. 여기에 매운 소스를 활용한 ‘매운왕돈까스버거’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왕돈까스버거도 보는 재미를 확실히 잡았다. 패티가 번보다 큰 것은 종종 보았으나, 번을 감싼 적은 처음이었다. 한 입도 모자로 한 손에 넣는데도 어려울 정도였다. 제품에는 돈까스 소스가 따로 동봉했으며, 포장지에는 햄버거 먹는 방법이 기재됐다. 이름처럼 돈까스가 메인인 제품이었다. 돈까스 위에는 양배추, 피클 등이 올려져 있었다. 소스를 빵 위에 뿌려 먹으니 경양식 돈까스와 같은 맛이 났다. 또한, 칼로리만 948kcal 달해 한 번에 다 먹기에도 힘에 부쳤다. 반 정도 먹다 보면 배가 남산만큼 부풀어 오른다. 롯데리아는 자체 분석에서 이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남성이 73%를 차지한다고 했다. 이에 제품 중량을 10g 더 늘렸다고 한다. 주력 타깃층을 남성에 맞춰 제품 외형보다는 가성비 쪽으로 튼 것이다.가격도 단품 7500원, 세트 9400원으로 1만원 밑이다.
각종 SNS에서 소비자들은 “소스가 따로 있어 눅눅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햄버거와 돈까스를 동시에 먹어볼 수 있는 게 신선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럴 거면 가격대도 크게 차이가 나질 않는 수제 돈까스를 먹을 것 같다”, “생각보다 돈까스의 씹는 질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등의 평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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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관계자는 “브랜드가 40여년 넘다 보니까 리브랜딩 차원에서 다양한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이색적인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라며 “왕돈까스버거도 고물가 시대 가성비 제품으로 두 달여 기간 정식 판매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참신한 제품 경쟁력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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