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1월 한화푸드테크와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토메이션(Serve Automation)은 자산 양도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달 29일 모든 계약 절차를 마쳤다. 이번 인수는 한화푸드테크의 미국 법인인 ㈜한화푸드테크글로벌(Hanwha Foodtech Global inc)이 진행했다.
한화푸드테크는 자산 100% 인수와 함께 CEO 벤슨 차이를 포함한 경영진과 핵심 기술진 일부를 고용 승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텔라피자는 물론 식품산업의 첨단화를 목표로 삼은 한화푸드테크의 기술 역량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텔라피자는 피자 로봇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12인치 크기의 피자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은 5분 남짓이다. 여러 건의 주문을 연달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가 시작되면 1분에 한 판 꼴로 피자가 완성된다.
별도 직원이 없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건비 등 부대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철저한 품질 관리(Quality Control)가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은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의 피자’를 맛볼 수 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반죽 제조 이력부터 토핑 무게, 피자 두께까지 품질 체크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위생 관리는 물론 고객에게 고품질의 피자를 균일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리 전 과정을 책임지는 피자 로봇은 창업자 벤슨 차이와 개발자들이 3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 과정에서 300억 원이 넘는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사업 초기 세계적인 래퍼이자 비욘세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제이지(JAY-Z)도 투자에 참여해 큰 이목을 끌었다.
스텔라피자는 시스템 재정비 등 경영 효율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등 시스템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국내와 미국 시장에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스텔라피자를 창업한 벤슨 차이는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화와의 협력을 통해 스텔라피자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 “식품산업에 대한 한화의 노하우와 푸드테크가 더해져 높은 품질의 피자를 부담 없는 가격에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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