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오는 3월 삼양패키징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환원책 수립 등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VIP자산운용이 보유한 삼양패키징의 주식은 5.83% 수준이다.
VIP자산운용은 “삼양패키징은 지난 2022년 현금배당 성향을 거의 100% 수준으로 올리는 파격적인 주주환원책까지 동원했지만, 결과적으로 주가 방어에 실패했다”며 “현재의 현금배당 위주의 주주환원 정책은 주주가치 개선과 주가 방어에 전혀 도움을 주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VIP자산운용은 가급적 상세하게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현재처럼 저평가가 심한 상황에서 현금배당보다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권유한다”며 “자사주 매입·소각은 이미 선진 자본시장 및 선도적인 국내 기업들에 의해 중장기적으로 주당순이익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으며 특히 저평가 수준이 클수록 그 효과도 증가해 삼양패키징의 장기적인 저평가 상황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VIP자산운용이 삼양패키징에 대한 주주행동에 나서자 이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삼양패키징은 전장(1만6320원)보다 3.98% 상승한 1만6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만주, 15억원을 기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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