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신규수주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새역사를 썼다. 이 가운데, DL건설을 새롭게 이끌게 된 박유신 신임 대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박 대표도 DL건설 실적개선과 수주 확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주택건축사업본부장 출신으로, 공격적 도시정비사업 기조를 이어가 실적 지속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DL건설의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1972년 10월7일에 태어나 전라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건축학 학사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 대표의 과제는 영업이익 개선 및 정비사업 시장에서의 경쟁력 추가 확보다. 특히 DL건설이 완전 자회사 편임을 앞둔 만큼 배당 확대를 위해서라도 영업이익 개선이 절실한 상태다.
이에 박 대표는 지난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격적인 수주 전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된다.
실제로 DL건설은 서울 내 모아타운 사업지를 대상으로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추진하고 있다. 타운화전략은 200~300가구 규모로 추진되는 지역내 정비사업을 여러곳 수주해 1000가구 이상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를 짓는 방식이다.
DL건설이 올해 수주한 주요 사업지로는 ▲서울 면목역1·2·6구역 가로주택 ▲서울 석관1-1구역 가로주택 ▲부천 원종동 151-2·199-2 가로주택 ▲서울 신림동 655-78 가로주택 ▲서울 암사동 495 가로주택 ▲서울 망원동 454-3 가로주택 ▲광주 동서작 재개발 ▲창원 회원2구역 재개발 등이다.
또한 박 대표가 DL이앤씨·DL건설을 오가며 디벨로퍼, 주택건축 사업 등 업무를 소화했던 만큼, 양사간 긴밀한 협업으로 회사를 더욱 안정적인 구조로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이밖에도 신사업 발굴도 집중할 것으로 평가된다. DL건설은 최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로도 사업 확장을 해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DL이앤씨가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 사업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존 DL이앤씨의 역할인 디벨로퍼로서의 성장도 숙제로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DL건설 관계자는 “박 신임 대표는 기술 견적, 주택, 영업, 품질, 경영지원,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을 쌓아온 것을 인정받은 인물로, 앞으로도 모아주택 등 주요 사업들을 중심으로 내실있는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DL건설 출범 후 조남창 전 대표가 기틀을 잡고 곽수윤 현 대표가 터를 다졌다면 박 신임 대표는 회사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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