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주간사 현대건설 지분 55%
글로벌 에너지 정책변화 속 SMR 개발 박차… 차세대 원자력사업 확대 전망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22일(금)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방사선보건원에서 윤영준닫기윤영준기사 모아보기 현대건설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3조1000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의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는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이다. 현대건설은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이 공사에 참여하며, 주간사인 현대건설의 수주 금액은 전체 규모의 55%에 해당하는 1조 7157억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1970년 최초의 원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최다 원전 건설’ ‘해외 첫 원전 수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이번에 수주한 신한울 3·4호기 원전을 포함하면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주간사로 참여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신한울 3‧4호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새울 1‧2호기, UAE 바라카 1~4호기, 신한울 1·2호기에 성공적으로 시공한 이력이 있다.
현대건설은 대형원전 외에도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 생애주기에 대한 밸류체인을 구축해왔다. 지난 2021년 미국 원자력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착수, 동유럽 등 15개국 이상 공동 진출을 추진하며 글로벌 원전 선진사로 도약하기 위해 영향력을 확장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원전 반세기를 이끌어온 현대건설의 초격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재 준공을 앞둔 신한울 2호기에 이어 3‧4호기까지 무결점으로 시공해 원자력 발전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주목받는 K-원전의 위상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