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우건설의 해외수주 실적은 11억 1142만달러 규모로 8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11월까지 16억 8556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5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갔다.
다른 실적도 고무적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7조 2109억원) 대비 23.0% 증가한 8조 86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10조 9000억원의 81.4%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 5668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 7737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 2287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00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주 회장은 올해 11월부터 12월 초까지 아프리카·아시아 곳곳을 누비며 신시장 개척에 골몰했다.
나이지리아 일정을 마친 정 회장은 곧바로 이집트로 이동해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현지 전력 부족 상황을 경청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에너지 인프라사업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어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는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 국부펀드 산하 아시아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케펠랜드(Keppel Land)와 캐피탈랜드의 CEO와 면담하고 글로벌 부동산개발사업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12월에는 6일부터 8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예방하고 기업 최고 경영진을 만나며 동남아시아 지역 신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를 마무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의 해외순방 일정이 거의 대통령 수준으로 강행군이었던 것 같다”며, “정 회장의 해외시장 개척과 먹거리 발굴 노력이 진심이라는 것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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