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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빅3 삼성생명 수익성 1위…교보생명 투자손익 삼성 앞서·한화생명 주춤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기사입력 : 2023-1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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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순익 1조원 상회…3사 중 유일
교보생명 투자손익 4%대 삼성생명 앞서

생보 빅3 삼성생명 수익성 1위…교보생명 투자손익 삼성 앞서·한화생명 주춤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생명이 한화생명 공격적 영업에도 신계약 성장세로 순익 1조를 넘기며 1위 자리를 굳혔다. 교보생명은 순익, 투자손익에서 두각을 보이며 2위를, 한화생명은 빅3 중에서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2일 한국금융신문이 생명보험사 빅3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생명 타사 대비 압도적인 순익을 기록하며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교보생명은 특히 투자손익, 운용자산이익률에서는 한화생명은 물론 1위인 삼성생명도 앞질렀다. 한화생명은 상반기까지 CSM성장세를 보였으나 CSM은 10조는 넘기지 못했다.

건강보험 확대 묘수로 신계약 CSM 증대…삼성생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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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누적 3분기, 3분기(7~9월) 수익성 모두 한화생명, 교보생명 대비 높게 나타났다.

삼성생명 3분기(7~9월) 순익은 연결 기준 506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결 기준으로 한화생명이 357억원으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교보생명이 -336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별도 기준으로는 삼성생명은 2682억원, 한화생명은 -408억원, 교보생명은 -329억원으로 나타났다.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평가이익 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누적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연결, 별도 모두 3사 중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다.

삼성생명 누적 3분기 연결 기준 순익은 1조5455억원, 별도 기준으로는 1조126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 한화생명이 8448억원으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교보생명이 617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교보생명이 6028억원, 한화생명이 5779억원으로 교보생명이 한화생명보다 순익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으로 CSM이 7500억원 조정되면서 작년 3분기 대비해 26.6% 감소한 순익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순익이 높아진건 단기납 종신 이후 건강보험을 확대하며 CSM을 늘려서다.

삼성생명은 3분기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3810억원으로 2분기(2910억원) 대비 1000억원 가량 늘었다.

건강보험 판매가 늘어나고 사망보험 판매가 줄어들면서 건강보험 신계약CSM 비중은 2분기 30%에서 40% 늘었다.

삼성생명은 8월까지 한화생명 영업 드라이브 방어를 위해 단기납 종신도 적극 판매하기도 했다.

CSM도 삼성생명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보장성 비중이 늘어나면서 신계약CSM은 2조722억원, 누적 CSM은 11조7000억원으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한화생명은 순익에서는 주춤했지만 공격적 영업으로 신계약을 늘리며 CSM 9조원을 넘겼다. 한화생명은 종신/CI보험을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신계약 CSM은 1조8560억원을, CSM은 9조7990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누적 신계약CSM이 1조292억원이었으나 CSM은 6조4694억원으로 3사 중 가장 낮았다.

교보생명 자산운용이익률 4%대 3사 중 유일
교보생명은 투자 부분에서 3사 중 두각을 나타냈다. 교보생명 운용자산이익율은 4.05%로 가장 높았으며 한화생명이 3.33%로 두번째로 높았다. 삼성생명이 2.37%로 3사 중에서는 가장 자산운용이익률이 낮았다.

누적 3분기 기준 투자손익도 교보생명이 3사 중 가장 높았다. 교보생명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투자손익은 8703억원, 삼성생명은 5515억원, 한화생명은 2110억원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누적 3분기 투자손익도 교보생명이 6083억원으로 3사 중 가장 높았으며 한화생명이 967억원, 삼성생명이 -1211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 대체 투자 및 채권 자산에서 고금리 자산 확보로 안정적인 경상이익 원천 마련에 주력했다"라며 "자산부채종합관리(ALM)에 기반한 안정적 자산운용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펼쳤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손실 선반영 등이 투자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 관련해서는 400억원 손실을 선반영했다.

건전성에서는 한화생명을 제외하고 공시 전이지만 삼성생명이 215~220% 추정되며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182%이며 교보생명은 경과조치 적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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