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협약에 참여한 건설사는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DL이앤씨로 정부는 주요 건설사들과 함께 온실가스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온실가스목표관리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생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를 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매년 감축목표를 설정, 목표 이행 여부를 관리하는 제도다.
이에 목표관리제 대상 건설사는저탄소 감축을 위해 시공 방법 개선, 건설기계 운영 효율성 확보 등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현대건설은 지난 5월 저탄소 자재 개발을 위해 세계적인 친환경 건설자재 전문기업 홀심과 '저탄소 건설재료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양사는 ▲탄소발생량 저감을 위한 소성점토 활용 저탄소 신재료 개발 ▲해양환경 대응 고내구성 콘크리트 기술개발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연구를 추진하고 저탄소 건설재료의 적용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은 2020년 초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해외 선진 모듈러 업체를 인수해 친환경적인 프리패브 사업에 진출했다. GS건설이 인수한 회사는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위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와 영국 소재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 유럽 두 곳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월 기후변화대응위원회를 설립하고,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탄소 감축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또 건설사 최초로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를 도입했다.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공동개발한 해당 제품은 기존 콘크리트 대비 최대 112㎏/㎥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DL그룹의 경우 ‘2050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계열사인 DL이앤씨는 지난해 스마트 건축 전환 등을 통해 총 1만5559tCO2-eq의 온실가스를 절감했다.
DL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DL이앤씨, DL건설 등 건설 계열사는 국내 최초로 TCFD(환경․기후변화 이니셔티브) 서포터즈에 가입했고, 에너지 경영 시스템 도입과 탄소포집(CCUS2) 신사업 추진 등 녹색건축 선도 기업으로써 필요한 기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스마트 건축 전환으로 9963 tCO2-eq를 절감했고, 그린 모빌리티 전환 324 tCO2-eq,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 운영 2336tCO2-eq 등 총 1만5559tCO2-eq의 온실가스를 절감했다. 2018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률은 35.2%였다.
DL건설은 2021년 9월 총 39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하고 친환경 운송 수단과 수자원 및 폐수 처리시설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친환경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후 인프라와 환경 기초시설 등을 정비·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총 2737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우정훈 국토부 건설산업과장은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들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