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대균 KCGI자산운용(대표 김병철닫기김병철기사 모아보기) 운용총괄대표(CIO·Chief Information Officer)가 지난 2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CGI자산운용 본사에서 진행된 <한국금융신문> 대면 인터뷰(Interview·대담)에서 던진 화두다.
목대균 대표는 “펀드 평가 회사인 KG제로인(대표 한수혁) 데이터 기준으로 지난 8월 14일부터 이달 22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공모 운용사 수익률 순위를 분석한 결과, 기간 수익률이 0.32%로 동일유형 수익률 –3.7% 대비 4.0%포인트(p) 초과수익률을 기록해 42개 회사 중 3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KCGI자산운용은 종합 자산운용사로서 ESG(친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개선), 글로벌(Global·해외), 연금 등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수익자들의 자산 증대 기여가 목표”라 덧붙였다.
공식 인수 직전 성과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확인된다. 메리츠자산운용 인수 직전인 8월 13일까지는 연초 대비 수익률이 12.3%였다. 전체 공모 운용사 42개 회사 중 39위에 그친 것이다. 하지만 인수한 지 3개월 반 만에 36계단 뛰었다.
KCGI자산운용이 쾌조의 출발을 할 수 있던 배경에는 운용 상품의 초과 수익이 주효했다. ‘KCGI코리아스몰캡[주식] 종류 Ae’가 벤치마크(Benchmark·기준점) 대비 5.4% 높았다. ‘KCGI코리아증권1호[주식]’와 ‘KCGI동반성장증권모[주식]’가 각각 3.9% 씩 벤치마크보다 초과 수익을 거뒀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ESG동반성장펀드도 선보였다.
목 대표는 KCGI자산운용이 지난 8월부터 주주 서한 등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을 강하게 요구한 결과, 현정은닫기현정은기사 모아보기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조재천)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한 것에 대해 “이제 시작이라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계 자산운용사로서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기업이 많아지도록 주주행동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투자 프로세스(Process·체계) 및 투자 원칙 등을 새롭게 정립했다.
목대균 대표는 “종합운용사는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며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투자 자산 군에 변화를 주는 등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KCGI자산운용이 ‘행동주의’로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종합 자산운용사로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 내고자 많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고객을 중심에 두고 KCGI자산운용만의 색깔을 가지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테니 긍정적인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목대균 대표는 2002년 5월 대우증권 리서치 센터(Research center·연구소) 투자분석가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이준용) 글로벌 운용본부 등을 이끈 운용 전문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승진이 예정돼 있었지만 사업에 대한 열망으로 2020년 12월 강성부 KCGI 대표와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이후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은 2021년 6월 일반주식형이 KCGI자산운용으로, 대체투자 부문이 KCGI대체투자운용(대표 윤재성)으로 분리돼 새 출발을 맞았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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