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 분양물량이 줄어들며 미분양 자체는 꾸준히 우하향하고 있지만 감소폭은 줄었다. 인허가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착공과 분양승인이 늘어나며 연말 막바지 분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5만8299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5만9806호에서 2.5(1507호) 감소한 수치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1월 7만5000여건에 육박하며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넘봤지만, 올해 들어 분양물량 자체가 크게 감소하며 미분양도 덩달아 우하향하고 있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1만224호를 기록, 전월 9513호에서 711호 증가하며 1만호를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 규모가 1만호를 넘어선 것은 2021년 이후 2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국토부는 10년 평균인 1만4342호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제시한 10년 평균 기간 안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전국 부동산이 침체에 빠졌던 2013~2014년이 포함돼있다.
다만 10월 주택 착공은 1만5733호로 전월 대비 31.4% 증가했고, 분양승인 역시 3만3407호로 전월대비 134.3%나 늘었다.
그러나 이 역시 누계 기록을 살펴보면 착공은 14만1595호로 전년 대비 57.2%, 분양은 14만2117호로 전년 대비 36.5% 감소하는 등 마찬가지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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