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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창립 70주년…이재현 "반드시 해낸다는 절실함으로"

기사입력 : 2023-11-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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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재현 회장. /사진=CJ그룹이미지 확대보기
CJ그룹 이재현 회장. /사진=CJ그룹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이재현 회장이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략회의를 갖고, 경영철학인 ‘온리원(ONLYONE)’ 정신을 되새겼다.

CJ그룹은 지난 3일 오전 그룹 창립기념일에 타계한 故 손복남 고문 1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재로 ‘온리원(ONLYONE) 재건 전략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온리원’은 CJ그룹 핵심 경영철학으로, ‘최초·최고·차별화’로 소비자들에 최적의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CJ그룹 모태인 CJ제일제당은 1953년 11월 5일 부산공장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설탕을 만들었다.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선대회장은 11월 5일을 그룹 창립기념일로 지정했고, CJ그룹은 이후에도 이날을 창립일로 기념해왔다. 올해 70주년을 맞았다.

故 손복남 고문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어머니로, 지난해 11월 5일 숙환으로 향년 89세에 별세했다. 이에 CJ그룹은 손 고문 추모식도 함께 진행했다. 추모식에는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CJ ENM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장손인 이선호닫기이선호기사 모아보기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손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손경식닫기손경식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 등 일가 친척과 주요 계열사 CEO 등이 참석했다.

이재현 회장은 평소 손 고문에 대해 “어머님은 선주(船主), 나는 선장(船長)”이라고 표현해왔다. CJ그룹의 탄생과 성장에 많이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CJ는 “엄중한 경영 상황을 고려해 CJ그룹 성장에 평생을 기여해 온 고인과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기며 내실을 다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추모식 후에는 이재현 회장 주재 하에 비공개 전략회의가 열렸다. 전략회의에는 김홍기 CJ 대표이사와 각 계열사 대표이사, 주요 경영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현 회장은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CJ그룹은 CJ인재원의 메인 교육홀을 손복남 홀로 헌정해 '겸허(謙虛)' 등 고인이 계승한 기업가 정신을 전파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CJ인재원은 이재현 회장이 고인과 어린시절을 보낸 집터(서울시 중구 필동로 26)에 위치했다.

CJ그룹은 2003년 손 고문이 인재양성을 위해 그룹에 내놓은 공간에 국내 최초 도심형 연수원인 CJ인재원을 개원하고, 그룹의 미래 주역을 양성하고 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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