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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하나F&I 등급전망 'A(긍정적)' 상향 조정

기사입력 : 2023-10-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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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참여 1499억 유상증자 결의
유상증자 통해 레버리지배율 5배 수준 개선

▲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이사이미지 확대보기
▲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하나F&I(에프앤아이, 대표 강동훈)의 등급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하나금융지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로 자본적정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7일 하나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유상증자로 레버리지배율이 우수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실채권(NPL) 시장 내 지위가 제고되고 있으며, 양호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유지될 전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오는 12월 28일을 납입 일로, 1499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올해 말 자기자본 규모는 5000억원에 근접하게 된다. 이에 레버리지배율은 5배 내외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NPL 시장 내 지위가 제고되고 있다는 점도 등급전망 상향의 중요 포인트로 작용했다. 하나에프앤아이의 NPL 시장 내 시장점유율(은행권 경쟁입찰 방식 매각 NPL 매입액 기준)은 2022년 14.4%에서 2023년 3분기 31.5%로 큰 폭 증가했다.

한기평은 "NPL 시장 내 경쟁 심화를 감안할 때 2023년 연간 시장점유율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나, NPL 시장 내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에프앤아이 주요 재무지표. /자료제공=한국기업평가이미지 확대보기
하나에프앤아이 주요 재무지표. /자료제공=한국기업평가

하나에프앤아이는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2.1%를 기록했다. 총자산 중 NPL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상회했다.

당기순이익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12억원에서 지난해 말 304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6월 말에는 1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말 396억원에서 반년 만에 약 2배 증가한 748억원을 기록했다.

한기평은 "우수한 시장지배력과 유상증자에 따른 낮은 레버리지배율에 기반해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와 2021년 이후 NPL 자산 평균 매입률이 이전 대비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NPL 자산 회수율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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