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3분기 분기 영업이익률은 3.86%다.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9169억 원, 영업이익 74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9815억 원)보다 95.3% 급증했고, 영업손익의 경우 6278억 원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c(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수주잔고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한화오션의 향후 고 수익성을 기대하게 한다. 올해 3분기 기준 한화오션 수주잔고는 99척인데 이중 66%인 65척이 LNGc선이다. 한화오션 측은 “수주잔량의 특성으로 인해, 이번 3분기부터 시작된 흑자기조는 4분기는 물론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익성 확대뿐만 아니라 재무건전성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한화오션 부채비율은 397%로 작년 말 1542%의 1/5 수준으로 급감했다. 모그룹인 한화의 유상증자가 완료될 경우 부채비율은 200%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역시 LNGc선이 수익성 향상을 이끌었다. 2000년 후반부터 시작된 LNGc 수주 호조가 올해부터 반영되면서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543억 원으로 9년 만에 흑자 전환이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연초에 제시한 영업이익 가이던스 2천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내에 카타르 LNG운반선 2차 물량, 대형 FLNG 1기 등의 수주가 예상, 올해 수주도 연간 수주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률 상승의 이유는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실적 개선이다. 특히 전분기 585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3분기 105억 원으로 적자를 1년 만에 1/5 수준으로 줄였다.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한국조선해양 계열사 중 가장 많은 746억 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622억 원 대비 19.94%(124억 원)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올해 3분기 해양플랜트·엔진기계 부문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다”며 “그러나 조선 부문의 경우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실적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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