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평가에서 안성 MP허브터미널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군포 풀필먼트센터 등 9번째로,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등급 스마트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축구장 2개 크기인 1만2000㎡(약 3600평) 규모의 안성 MP허브터미널은 소형 상품 전담분류 시스템 MP(Multi Point)를 도입한 허브터미널이다. 하루 200만 개의 소형 상품을 처리할 수 있도록 AI기반의 첨단 자동화 분류 시스템을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인 것이 ‘로드 밸런싱(Load Balancing)’ 기술이다. 컨베이어 벨트마다 부착된 센서가 구간별 택배 물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부하를 자동으로 분산시켜 준다.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120여 대의 간선차량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의 도크(화물 선적장)에 DMS(Dock Management System)를 적용해 차량이 안성 MP허브터미널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최소화했다. DMS는 상하차 작업 진척률과 터미널 내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접안할 도크를 자동으로 지정해 준다. 박스 단위 상품을 자동분류하는 크로스벨트 소터(Crossbelt Sorter)에는 친환경 자가발전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도 실현했다.
CJ대한통운은 AI·로봇·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역량을 통해 한층 경쟁력을 끌어올려, 급격하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최적의 물류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물류 인프라를 확장해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확고한 성장세를 구축하겠다”라고 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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