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은 피치로부터 기업신용등급은 ‘BBB’, 등급전망은 긍정적(Positive)을 획득했다. ‘BBB’는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하나로, 향후 기업신용등급이 상승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돼 ‘긍정적’ 등급전망을 받았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커머셜은 현대차∙기아의 국내 판매 상용차의 약 40%를 취급하는 캡티브 금융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룹 벨류 체인(value chain) 내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와 건설 계열사 등에 기업 대출을 제공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그룹 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위(strategically important status)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 침체 우려와 통화 긴축 국면에도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수익성도 방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과의 긴밀한 사업적 관계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도 향상과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국제신용등급 획득으로 현대커머셜은 향후 발행 수요가 풍부한 아시아, 미국 등 국제 금융시장으로의 조달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커머셜은 외화 사채, SLB(Sustainability-Linked Bonds, 지속가능연계채권) 발행 등 다양한 조달 방식을 시도해 왔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이번 국제신용등급 취득을 통해 현대커머셜의 높아진 대내외 신인도 및 그룹 내에서 위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발행 시장 위축시 해외에서의 안정적인 조달을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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