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국민의힘은 최근 불거진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관련 통계조작 논란, 야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논란에 대해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 공통으로는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한 책임 공방이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건설부동산업계는 유난히 큼직한 사건·사고가 많았다. 먼저 올해 초 둔촌주공재건축 아파트의 청약시기에 맞춰 정부가 대대적인 규제완화에 나선 것을 두고 ‘둔촌주공 살리기’라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이어 연초 전국을 덮친 대규모 전세사기 사태와 건설노조의 ‘건폭’ 논란 등이 꼬리를 물었다.
지난 4월 말 발생한 LH 발주 검단 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건설업계에 경종을 울렸다. 또 중대재해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설사들의 전국 현장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폐단도 이어졌다.
최근에는 문재인정부와 당시 국토교통부가 집값 등 국가 주요 통계에서 광범위한 조작을 저질렀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며 여당이 공세에 나섰다. 감사원은 지난 15일 '통계 조작' 중간 감산 결과를 발표하면서 집값 통계는 물론 소득과 고용 통계에서도 조작이 있었다고 판단,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전 정부 고위직 22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엉터리 경제정책의 실패를 감추기 위해 부동산 가격과 소득·고용·분배에 관한 정부 통계를 광범위하게 조작·왜곡했다"며 "'소득주도성장'이라더니 '조작주도성장'이 판을 친 무법천지"라고 비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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