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현재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를 서울 6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스타벅스가 2014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품목별 주문하면 300원을 별도로 적립해 비영리단체(NGO)와 함께 소외계층에 금전적 지원을 해준다. 대학로점과 성수역점, 서울대치과병원점, 적선점, 경동1960점, 독립문역점에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이나 국가유공자 후손들에 수익금 일부를 지원해왔다. 이와 별도로,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9년간 독립유공자 후손 383명에 총 7억6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뿐만 아니다. 스타벅스는 국제 NGO 단체인 JA(Junior Achievement)와 연계, 특성화고에 다니는 청소년들을 채용해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벅스와 JA가 2015년부터 시작했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스타벅스 직원들이 학생들에 발표, 모의 면접, 관계 형성 기술 등을 직접 알려준다. 이후 실제 바리스타가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에 채용을 연계해준다. 일종의 진로교육이다. 현재까지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국 특성화고 2만여 명이다. 이 중 346명이 실제 스타벅스 직원으로 활동했다. 여기서 33명은 매장 관리자 직급으로 승진도 했다. 작년에는 73명의 학생들을 채용했다. 외에도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에서는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매장 내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을 위한 별도 부스를 마련해주고, 상담 후 유기동물을 입양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유기동물 지원금 1억원을 쾌척했다.
친환경 행보에서 스타벅스는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퇴비로 탈바꿈했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커피 찌꺼기를 퇴비로 제작해왔다. 지난 8년간 재활용한 커피 찌꺼기만 약 3만6000t에 달한다. 이후 스타벅스는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받았다. 환경부 소속 한강유역환경청에서도 커피 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스타벅스는 연간 3800t의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재활용된 커피 찌꺼기 포대만 작년 말 기준 1000만개가 넘는다. 커피 찌꺼기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은 원재료로 다시 사용돼 스타벅스 전 매장에서 ‘라이스 칩’이나 ‘우리 미 카스텔라’ 등으로 돌아왔다. 그 가짓수만 전체 상품 중 절반이 넘는 26종에 달할 정도다.
여기에 스타벅스는 소상공인과의 보폭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시니어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지역 카페 150여 곳에 우리 농산물로 만든 레시피를 전수하기도 했다. 국내산 쑥과 곡물 등을 활용한 ‘우리 쑥 곡물라떼’다. 스타벅스는 2019년 보건복지부와 협약을 맺어 노인 대상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해왔다. 이곳에서 교육을 이수한 시니어 바리스타만 1000여명에 이른다. ‘우리 쑥 곡물라떼’는 국내산 쑥과 볶은 곡물 등 우리 농산물로 어우러진 음료다. 스타벅스가 개발한 레시피를 토대로 계량했다. 지난 6월에는 노후화된 서울 경동시장을 리모델링했다. 경동시장상인연합회와 함께 진행했으며, 시장 내 공용시설의 노후된 간판을 교체하거나 도색작업을 했다. 나아가 시장 상인들과 공동 프로모션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사회공헌활동은 청년, 환경, 전통문화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스타벅스가 속한 지역사회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으며, 계속해 다양한 분야와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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