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이날 오후 4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를 베타 출시한다.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구축한 서비스로, 창작부터 요약, 추론, 번역, 코딩까지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개발했다.
네이버는 클로바X에 네이버 내외부의 여러 서비스 API를 연결하는 시스템 ‘스킬’을 투입했다. 장소 예약이나 상품 구매처럼 언어모델 자체가 가진 생성 능력으로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 이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네이버 쇼핑, 네이버 여행과 연계해 이용자가 클로바X에서 상품이나 장소 추천을 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네이버 외부 서비스도 대화 과정에서 쉽게 호출할 수 있도록 스킬 시스템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 사진을 명령으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 등도 추가해 사용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비즈니스 AI 플랫폼 ‘프로젝트 커넥트X’도 출시한다. 디자인이나 코딩 등 직군별로 전문적인 업무를 도와줄 뿐 아니라 자료 탐색, 문서 작성, 일정 조율 등 분산된 업무를 한 데로 연결해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각 기업이 자신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돕는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에도 하이퍼클로바X를 탑재했다. 기업은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와 결합해 버티컬 영역 특화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자체 데이터만 있다면 튜닝 기능을 활용해 하이퍼클로바X가 결합된 서비스를 만들고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스킬 트레이너’ 기능을 활용해 자체 서비스를 클로바X에서 바로 호출할 수 있는 스킬 형태로 생성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네이버는 국내 대표 플랫폼인 만큼 국내 이용자를 핵심 고객으로 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최적화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에게 네이버가 가진 데이터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클로바X는 일상에서 질문하는 방식의 변화를, 프로젝트 커넥트X는 업무 생산성의 향상을, 클로바 스튜디오는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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